루시다에서 <남강오백리> 특강
사진갤러리 <루시다>에 초대받아 어제(7월 3일) 저녁에는 2시간여 특강을 했습니다. 루시다(관장 이수진)는 지난해 '진주를 기록하다' 사진작업에 이어 올해는 '진주남강을 기록하다' 사진작업을 합니다. 이번 작업에는 13명의 사진작가가 참여한다더군요.
이들과 함께 경남의 강 '남강'을 이야기하고, 각자의 추억과 생각을 나누었습니다. 무엇을, 어떻게 사진으로 담아낼 것인가라는 고민은 즐겁지만 무척 진지했습니다.
<남강 오백리 물길여행>에서 저는 남강 유역의 사람과 마을, 문화, 자연을 이야기로 엮었지만, 이번 루시다의 '진주남강을 기록하다'는 사진이 주요 작업이라 진행과정과 그 결과가 참 기대됩니다.
사진갤러리 <루시다>는 진주시 호탄동에 있다가 얼마전에 망경동에 사진갤러리+게스트하우스+까페 등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잡았습니다. 동네 목욕탕인 옛 해운탕을 개조해서 새로이 조성한 곳이라 재밌는 이야깃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루시다 앞 골목은 한적한 주택가인데 지금도 1일과 6일이면 오일장이 열립니다. 인근 하동 사천 주민들이 진주로 오는 길목인지라 5~60년이 넘는 오랜 오일장입니다. 예전에 비해 규모가 줄어들어 동네장이 되었지만, 이곳 주민들에게는 여전히 재미진 곳입니다.
시나브로, 루시다가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잡으면서 또 얼마나 이 동네가 바뀌게 될 지 그것을 지켜보는 것도 흥미롭습니다.
*사진 첫번째 두번째는 '진주남강을 기록하다' 참여작가인 김철회씨 페이스북에서 가져왔습니다. 어제 그 시간들을 따뜻한 사진으로 담아줘 참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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