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독재1 '까불고 있어'와 지방권력 -한겨레 2016.12.14 지방자치가 무색하다. 지방정부의 독선과 권위가 하늘을 찌른다. 시민은 안중에 없고 대의민주주의는 실종된 지 오래다. 중앙권력이 시도 때도 없이 국민을 겁박하고, 편 갈라 싸움 붙이고, 여론을 조작하는 행태는 지방정부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난다. 아니 더욱 심각하다. 좁은 지역에서 인맥으로 얽힌 권력구조와 견제 세력이 없는 지방정부는 무소불위 제왕적 권력이다. 홍준표 경남도지사의 안하무인 행태는 이미 유명하다. 그는 자신을 비판하는 도민에게 ‘좌파의 떼쓰기’ ‘개가 짖어도 기차는 간다’는 막말을 퍼붓고, 도의원을 ‘쓰레기’ ‘무뢰배’로 지칭했다. 최순실 국정농단 대통령 탄핵을 겪으면서 경남도민들은 전국 17개 시·도 중에서 경남이 가장 힘들다고 말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진주시민들은 ‘박근혜-홍준표-이창희 삼.. 2017. 7. 1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