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으로 여행가자1 손대지 않아 옛것 그대로인 고성공룡시장 “읍에 가모는 새 시장도 있지만 우시장도 있는데….” “우시장? 소 시장이라쿠는 거는 전부 상설이 아이고 장날이 정해져 있을낀데.” “그기 아이고 읍에서 위쪽에 있다꼬 우엣시장, 우시장이라쿠데예.” “아하, 우엣장.” “어쨋든 그 시장이 우리 어렸을 때부텀 있던 장이라예. 원래 중앙시장이었어예.” 경남 고성에서 고등학교까지 다녔다는, 지금도 친정집이 고성군청 앞에 있다는 후배를 길잡이 삼아 떠난 시장 취재 길이었다. “한 20년 넘게 폐쇄됐던 겁니더. 고성시장 취재한대서 새 시장 취재하는 줄 알았습니더. 아무래도 주민들도 새 시장을 이용하고 또 더 규모가 큰 시장이라….” 고성군청 이수열 행정과장은 뜻밖이라는 표정이었다. “새 시장도 좋겠지만 요즘 시장들이 현대화시설 하면서 다 엇비슷한데, 공룡시장은 아.. 2012. 1. 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