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군 #경남1 누가 지방소멸을 말하나 권영란 진주 전 대표 / 등록 :2019-04-15 16:51 “인자 다 죽고 나모는 우리 마을에는 누가 살꼬? 난중에 자슥놈들이 오기나 올 낀지….”여든셋 묵실띠기 아지매가 밭고랑에 앉아 내뱉는 이 말에 누가 뭐라 답할 수 있을까. 경남 산청군에 있는 작은 마을이다. 이 마을에도 1970년대 이촌향도 바람이 불었고, 점차 주민이 줄었고, 농산어촌 작은 학교 통폐합에 의해 이미 오래전에 이 일대 하나뿐이던 초등학교가 문을 닫았다. 그때 서너명 마을 아이들은 노란 학교 버스를 타고 면 소재지 학교로 다녔고 그마저도 몇년이 지나서는 볼 수가 없었다. 그 뒤로 마을에서는 어린이를 보기 힘들게 됐다. 한때 100가구가 훨씬 넘고 주민 수가 500명이 넘었다지만 지금은 40가구 정도에 50여명의 노인들만 살고 있.. 2019. 8. 22. 이전 1 다음